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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어리버리 신입코치에게 코칭이란?

김수정 기자  2012.07.12 1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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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때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내가 나를 이겨낼 힘을 얻는 건 코칭을 접하고 배워서 내 삶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2011년 대학원에서 3월에는 한국형 코칭을 9월에는 3Cs 라는 코칭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코칭이란 걸 알게 되었다. 평소 미루는 습관이 있었는데 코칭을 받으면서 조금씩 내가 변화되는 것이 신기했고, 이 기회에 나를 성장시키려는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내 경우 중요한 일보다는 시급성 일에 집중되어 있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아쉬움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중요한지 알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계획은 잡지만, 실행력이 약해 작심삼일인 경우가 흔했고 혼자 세운 계획을 실천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코칭을 받으면서 코치를 통해 현실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른 일정을 공유하면서, 내 스스로 실천을 약속하고 지키려는 책임의식이 실천으로 옮겨졌다.

함께 공부하는 동기 선생님들이나 회사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고도의 기술 발달로 인간 평균 수명이 80세에서 100세까지 연장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허나 생각처럼 실천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나의 코칭 성공 경험을 나누고 또 내가 도움을 주면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2012년 1월 코칭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단체에 가입하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코치자격의 필요성을 느꼈고, 주변 동기 선생님들이나 회사에서도 변화 관리하고자 하는 동료들이나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코칭 인증 절차를 밟는 중이다. 코칭 인증시험에 통과되려면 코치의 자세와 마음가짐, 그리고 고객을 대하는 태도 등 코칭에서 사용하는 단어부터 코칭 프로세스를 몸에 익히는 과정까지 실습을 통해 익혀야 한다.

코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먼저 접하신 현역 선배님들께 여쭈어보면 “처음에는 한 단계 한 단계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연습이 필요하고, 실습을 반복하면서 체득화(體得化) 시켜야 한다. 그 후에는 더 이상 프로세스에 의해 코칭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호흡(에너지)과 단계별로 나아가는 고객의 스탭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진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나같이 말씀들을 하셨다.

이론으로 배웠던 내용 하나하나를 인증 준비하는 실습을 통해 확인하고 실패하고 다시 확인한다. 이런 작업들이 지속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변화하는 내 모습을 알아차려가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내 자신이 뿌듯하고, 든든하게 느껴진다. 아직 코칭에 미숙해서인지 고객과 코칭 약속 시간이 가까워지면 긴장감이 돈다. 코칭을 하는 도중에는 잘하고 싶다는 내 욕구가 올라와 고객보다 먼저 앞서 고객을 이끄는 내 모습을 뒤늦게 발견하기도 한다.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아쉬움이 들 때도 있고, 또 한편 고객과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내 마음이 같이 보여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코칭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었는데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면, 첫 번째로 상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늘어나고 두 번째로 나를 객관화하여 관찰하는 습관이 생겨서 내가 누구이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한 단계씩 마디 지어 가고자 하는 삶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모르면 알면 되고, 알았으면 실천하면 되고, 실천하면 더 잘하면 된다”는 지운선생님 말씀을 늘 되새김질 하면서 나의 성장을 위해 도움을 주는 고객님과 버디 코치님이신 사유경 코치님, 이대섭 코치님, 유우경 코치님, ‘코치 더 코치’이신 김인희 코치님, 배미화 코치님, 최영지 코치님, 홍성향 코치님, 멘토 코치이신 한숙기 코치님 그리고 코칭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해 주신 이지현 코치님의 정성과 노력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나는 삶을 담백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이런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코칭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다. 코칭이 있기에 든든하고, 코칭에서 배운 안목을 가지고 내가 살아가는 과정을 여유롭게 지켜보면서, 내 삶을 즐기는 내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나를 바탕으로 너와 함께 우리의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다는 소망에 설레고 기대된다.


김수정 / 한국코치협회 코치 인증 과정 / 삼성전자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