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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필요악 1위는?

'음주문화'…원만한 관계 유지 위해 어쩔 수 없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7.12 09: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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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에서 피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277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버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필요악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무려 91.8%가 ‘행동한다’고 답했다.

   
직장내 필요악 1위는 '음주문화'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는 필요악 행동으로는 ‘음주문화’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야근’ 27.9%, ‘주말근무’ 25.3%, ‘강압적 지시’ 18.8%, ‘아부’ 15.1%, ‘거짓말’ 8.7%, ‘사내정치’ 7.3%, ‘흡연문화’ 7%, ‘잡담’ 6.7%, ‘접대문화’ 6.4%, ‘학연, 지연’ 6% 등의 순이었다.

필요악 행동을 하는 이유로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가 39.3%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25.3%,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하기 때문에’ 8.6%, ‘필요악 판단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8.5%, ‘이미 습관이 되어서’ 7.5%, ‘남들도 많이 하고 있어서’ 5%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들 중 필요악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은 42.4%였다. 노력한 방법으로는 가장 많은 43.5%가 ‘스스로 습관을 고치려 노력했다’를 선택했다. 계속해서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 15.9%, ‘이직을 준비했다’ 13.8%, ‘사측에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12.9%,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7.6% 등이 이어졌다.

반면, 필요악 근절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직장인은 그 이유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가 23.4%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인사평가에 안 좋을 것 같아서’ 22.5%, ‘동료와의 관계가 서먹할 것 같아서’ 14.8%,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12.9%, ‘다른 사람들도 노력하지 않아서’ 5.6% 등이 있었다.

한편, 직장생활 필요악이 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87.1%나 차지했다.필요악의 영향으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48.7%,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 21.3%, ‘건강이 나빠진다’ 11.3%, ‘업무 성과가 떨어진다’ 7.4%, ‘인성이 나빠진다’ 3.8%, ‘업무 시간을 빼앗는다’ 3.3% 등의 응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