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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FOMC 회의록 실망에 '하락 마감'

QE3 지지 늘었지만 아직은…6월 무역수지 적자 3.8%↓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7.12 08: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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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 따른 실망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59포인트(0.38%) 떨어진 1만2604.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2포인트(0.00%) 내려간 1341.4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5포인트(0.49%) 하락한 2887.98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약세를 보인 에너지(1.39%)가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주(0.82%) 역시 강세 보인 가운데 산업재(-0.69%), IT(-0.61%), 경기소비재(-0.55%)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주요지수는 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FOMC 의사록 발표 후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실망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미 연준에서 공개한 지난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미국의  향후 경제 성장세는 수분기 동안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QE3)에 대한 목소리는 이전보다 커졌지만 대세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 중 4명만이 양적완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 중 2명은 양적완화 지지를, 2명은 추가 양적완화 고려를 주장했다.

또한 참석자 19명 가운데 12명이 연준 재무제표 확대 조치에 동의했으며, 일부 위원은 고용이 만족스러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추가로 채권을 매입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QE3의 즉시 채택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는 487억달러로 전월대비 3.8%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고용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둔화로 수입이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수출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미 도매재고 증가율은 0.3%로 전월보다 둔화됐다. 이는 경기 둔화로 수요가 늘지 않을 것을 예상해 재고를 줄인 탓으로 해석된다.

유럽 불안감은 이어졌다. 650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발표한 스페인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이탈리아에 대해 경제가 취약하고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대 상승하며 배럴당 85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1.90달러(2.3%) 오른 배럴당 85.81달러에 장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