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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새누리 지도부 사퇴 비판 '한 목소리'

민주 "'정치적 쇼' 불과" 통합진보 "오히려 무책임"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11 17: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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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겠다고 밝히며 이한구 원내대표가 사퇴 기자회견을 하자 야권은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원내지도부 총사퇴에 대해 '정치적 쇼'라고 비난하며, "진정성을 보이려먼 국회의원직이라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고, 통합진보당도 "오히려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먼저 민주통합당 이언주 대변인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한 지 한 시간만에 총사퇴를 결정했다"면서 "상식적으로 어떻게 지도부 총사퇴가 한시간만에 결정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사퇴 결정 역시 일련의 시나리오 속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퇴할 수 있는지, 국회 의사일정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표결 처리를 무마하면서 빨리 지나가야 하는 뭔가가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총사퇴는 겉으로는 책임정치를 실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국회운영 전반을 마비시키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새누리당이 책임지려는 태도가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대국민쇼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원내지도부 총사퇴는 오히려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은 오늘 국민을 두번 우롱했다"면서 "국민을 바보로 만든 새누리당은 진정성있는 책임정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