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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부결 책임…새누리당 원내지도부 총사퇴

이한구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11 16: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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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정했다.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책임을 지겠다는 것.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오늘 국민여러분들께서 갈망하시는 쇄신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도 국회의 쇄신은 중단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비록 원내대표직을 사퇴하지만 앞으로도 백의종군하며 국회 쇄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국회 쇄신에 대한 채찍을 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271명 가운데 찬성은 74표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의원의 절반도 찬성하지 않은 셈이다.

이 원내대표와 함께 선출됐던 진영 정책위의장도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