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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국내 최초 3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첫 가동'

제주 월정리 앞바다에 세운 실증플랜트…해외시장 진출 발판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11 1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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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을 첫 가동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지난 10일 제주도 앞바다에 설치한 3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시운전을 완료, 3MW 정격출력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1000가구가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두산중공업 실증플랜트.
제주 구좌읍 월정리 해안으로부터 1.5Km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해수면으로부터 높이 80m 블레이드 길이 45m에 이르는 규모로 1000가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3MW급 이상의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상운전 실적을 보유한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이번 해상실증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풍력발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해상풍력시장은 연 평균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누적 설치용량은 2011년 4GW에서 2025년 99GW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3MW 해상풍력 시스템은 2011년 현재 세계 풍력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모델이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Power BG장은 “실증운전 성공으로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로서 원천기술과 해상풍력 시공 역량에 대해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은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3MW 풍력시스템으로 2011년 3월 육상에서 실증운전을 완료했으며, 독일의 전문 인증기관 데비오시시(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3MW급 해상풍력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