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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유리도 용도 따라 '천차만별'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7.11 10: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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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비 내리는 명동에 자리한 대형 백화점. 유리창을 청소하는 분들과 날씨가 다소 어울리지 않는데요. 조금 더 지켜보자니 평소 지나쳤던 건물 외벽유리가 색다르게 보입니다.

일반 유리와 건물 외벽에 사용되는 유리의 차이를 찾아봤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건물 외벽 유리를 강화유리로 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죠.

유리 전문가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유리는 조성·형상·용도 등에 따라 다양하며, 일반적인 분류는 어렵습니다. 조성에 따른 분류에서는 산화물 유리의 경우 유리의 망목구조의 주체를 이루고 있는 성분에 따라 규산염유리·붕규산유리·인산염유리 등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중 실용하는 대부분의 유리는 규산염유리로 규산 외의 주요성분의 이름을 연달아 불러서 석영유리, Na유리, Na 석회유리, 납 alkali 유리, Na 석회 alumina 유리 등으로 분류됩니다.

   
 
강화유리는 우리가 대부분 알다시피 자동차의 측면, 후면 등에 사용하는 안전유리를 말하는 것으로, 표면부를 압축하고 내부를 인장해 강화한 안전유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일반 보통판유리를 고온에서 열처리해 급랭한 제품이 안전 강화 유리입니다.

때문에 일반유리보다 약 3~5배 정도 강한 강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 강화유리는 파손 시 입자가 날카롭지 않은 작은 조각으로 부서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이 요구되는 장소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강화유리 자체가 내부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쪽이 조금만 절단돼도 전체가 팥알 크기의 파편으로 파괴되므로 강화처리 하기 전에 용도에 맞는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건물 외벽에 쓰이는 유리는 또 다릅니다. 건물 외벽에 들어가는 유리는 ‘페어글라스’라고 불리며, 유리 두 장을 붙이는 것으로 3mm씩 간격을 두고 공기층을 만들어 진공상태로 제작한 것으로 13mm 정도의 두께입니다. 이 ‘페어 글라스’는 공기층이 단열과 방음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유리라고 해서 일반 유리에 공기층 안쪽에 컬러 필름을 붙여 유리가 파손됐을 때 유리가 갈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과 햇볕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리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강화유리 종류에도 여러 가지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수 많은 종류의 유리가 보일 것입니다. 과연 그 유리는 어떤 종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