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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상득 결국 구속

헌정 사상 대통령 친형 첫 구속, MB 입에 귀추 주목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11 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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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벌인 뒤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10일 발부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영장발부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40분께 대검찰청에서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1일 자정을 넘겨 대검 청사 밖으로 나온 이 전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말하고, 직답을 피한체 서울 구치소로 향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관심은 이명박 대통령의 입에 집중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이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또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형식으로든 사과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친형의 비리가 세상에 드러난 이상 사과를 하지 않고서는 남은 임기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이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으로 쓰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