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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원박람회 제척 60만t '동천변 저류지' 조성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10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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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는 1급수 동천변 시가지의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천(東川)변 저류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8년 국토해양부 하천재해예방사업 정비지구로 선정되어 풍덕동, 오천동 일원(팔마대교~동천교 우안측 농경지)에 저류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당초 국비지원이 되는 이 사업을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부지와 연계, 박람회 사업부지의 하나라고 밝혔다가 국비확보가 난망하자 최근 정원박람회 부지에서 제척시켜 별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09년 착수보고와 문화재 지표조사, 사전환경성 검토협의,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협의, 도시관리 계획 협의 등을 완료하고 지난해 8월 하천재해예방 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득했다.

그러나 사업대상 지역이 빈번한 침수 피해를 겪고 내.외수의 복합적인 홍수 방어가 필요한 지역적인 특성 등을 감안해 애초 천변저류지 면적 15만㎡를 홍수저감 목표량(75㎥/sec)을 해소하기 위해 면적 24만5000㎡(7만4113평)로 늘렸다.

이에 실시설계 면적증가에 따른 사업 계획 변경을 국토해양부에 건의 지난 5월24일 총사업비 조정심의 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사비 증액분에 대한 국토해양부 투자심사과 협의를 거쳐 올 6월 총사업비 조정 승인을 확정했다.

조정된 예산은 총예산 450억원 가운데 국비 지원이 당초 9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늘었고 나머지 180억원은 시비로 충당하게 된다. 저류지의 저수용량은 60만t이며 일반적인 저류지가 아닌 공원같은 저류지가 조성된다.

현재 토지보상율은 47% 가량이며 국비가 추가확보되는 대로 추가보상을 거쳐 내년 4월 개최되는 순천만정원박람회 행사때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한뒤 그해 연말안에 착공해 2015년 저류지 공원화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건설재난관리과 관계자는 "동천변 저류지 조성 사업은 기상이변 등에 따른 자연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안전제일 도시 구축과 함께 우기철 이외 시민 여가생활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