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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장 선거 이탈표는 ‘이준열·이영순’

박삼용·김명수 구의원 “해당 행위자가 무기명 투표라는 점 노리고 부인할 수 있어 실명 밝혀”

주동석 기자 기자  2012.07.10 15: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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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민주통합당 소속 광산구의원들이 광산구의회의장 선거에서 당론을 어기고 통합진보당과 연대해 출마한 차경섭 의원에게 표를 던진 자당 소속 구의원의 실명을 밝히고 나섰다.

실명 거론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당론을 어긴 구의원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자칫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박삼용·김명수 구의원은 “지난 5일 실시된 제6대 광산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자당(민주통합당) 소속 이준열·이영순 구의원이 차경섭 구의원을 지지했다”며 “이들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약속 받고 당론을 어기고 표를 던진 것이다”며 주장했다.

또 이들 의원들은 “민주통합당 광주시당에서 해당 행위를 한 광산구의원들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의장 선거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어 실명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해당 행위자가 이점을 노려 부인할 수 있어서 부득이 실명을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영순 구의원은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이준열 구의원은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론을 어긴 민주통합당 소속 광산구의원들의 신원이 밝혀짐에 따라 ‘징계’를 위한 광주시당의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당은 구의장 선거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어 당론을 어긴 광산구의원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광산구의회의장 선거는 통합진보당 소속 구의원과 연대한 민주통합당 소속 차경섭 구의원이 8표를 받아 당선됐다. 광산구의회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10명,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으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한 차 의원의 구의장 당선은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