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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 불안에 '하락 마감'

스페인·이탈리아 국채금리↑…추가 금리인하 논의 中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7.10 0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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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로존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실적 둔화에 대한 전망으로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8포인트(0.28%) 떨어진 1만2736.2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스는 3일째 하락세를 이어오며 총 207포인트 떨어졌다. 아울러 다우지수는 6주일 연속으로 월요일에 주가가 하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2포인트(0.16%) 내려간 1352.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56포인트(0.19%) 하락한 2931.77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0.57%)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약 1.2% 하락하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IT주(-0.26%) 역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헬스케어(0.63%), 통신(0.37%) 업종만이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유로존 금융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한 때 7.10%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도 6.15%까지 올랐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추가 금리인하 등 경기 악화 시 대책 발언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도래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42개 기업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5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54달러 오른 85.99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