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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청 환경미화원 돈받고 채용하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09 18: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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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경찰서는 환경미화원 취직을 미끼로 고교 동창생으로부터 2200만원을 받아 챙긴 고흥군청 전 환경미화원 A씨(32)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취직을 못하고 있는 고교 친구 B씨(32)한테 "환경미화원을 시켜주겠다"며 교제비조로 2007년7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22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취직을 재촉하는 B씨의 항의에 "아무개 도의원을 통해 힘을 쓰고 있다"고 1차 1000만원 외에 추가로 1000만원과 알선비 2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 또한 당시 고흥군청 환경미화직(10급)에 취직하면서 브로커를 통해 500만원의 뒷돈을 주고 취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부친(고인) 계좌에서 브로커에게 전달된 수표를 확인했으며, 현재 고흥군청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개입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고흥군이 최근 환경미화원(무기 계약직)들을 채용하면서 서류와 면접(70%), 체력검사(30%)로 채용한 경위와 담당부서, 합격자 등의 서류를 확보, 미심쩍은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