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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 곳 중 4곳, 구직자가 모르는 자격 조건 있다

비공개 필수조건 1위 ‘성별’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7.09 1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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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 시 구직자들에게 밝히지 않는 자격 조건이 있었으며, 그 중 비공개 필수조건 1위는 성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공고에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한 조건과 다른 자격 조건 여부’를 조사한 결과, 38%가 ‘있다’라고 밝혔다.

복수응답으로 조사결과, 비공개 조건 중 필수조건이 있는 기업 35.5%, 우대조건이 있는 기업은 65.8%였다.

공고에 공개하지 않는 필수조건으로는 ‘성별’이 48.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령’ 40.7% ‘거주지역’ 18.5%, ‘전공’ 11.1%, ‘외국어 성적’ 11.1%, ‘자격증 보유’ 11.1%, ‘외모’ 11.1%, ‘군필여부’ 11.1%, ‘학벌’ 7.4% 등이 있었다.

공고에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우대해주는 조건으로는 ‘인턴 등 경력 보유’가 30%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연령’ 24%, ‘거주지역’ 22%, ‘자격증 보유’ 18%, ‘성별’ 18% 등을 우대해주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공개 조건은 평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비공개 조건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46%로 집계됐으며, 19.7%의 기업은 공고에 명시된 필수 및 우대조건보다 비공개 조건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비공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시킨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44%였다.

이렇게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공개로 한 이유로는 ‘공개 시 지원자가 감소할 것 같아서’가 26.3%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법으로 지정된 내용이라서’ 22.4%, ‘회사만의 핵심인재 선별 기준이라서’ 19.7%, ‘회사 방침이라서’ 19.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