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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UN이 나섰다

민족사의 한 획을 그을 사건 VS UN 중재에만 의존 최종합의 ‘불안’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7.09 17: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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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UN이 나섰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U대회 조직위,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은 10일 광주시청에서 ‘공동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 추진에 들어간다.

이 자리에는 강운태 시장과 윌프리드 렘케 UN 사무총장 스포츠특별보좌관이 참석한다.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은 UN스포츠정책을 수행하는 특별기구로 분쟁지역, 개발도상국 등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UN과 아시아 대륙 국제스포츠대회조직위원회 간에 맺는 최초의 협약으로, 남북관계 증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UN이 나서서 직접 중재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내년부터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의 중재하에 북한과 2015년까지 정기적으로 스포츠 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역사상 단일종목에서는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적이 있으나 전 종목 단일팀 구성 추진은 처음이며, 만약 성사될 경우 대한민국 민족사의 한 획을 그을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지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풀어야할 난제들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남북단일팀 구성 논의 과정에서 남북 간 실무접촉 계획은 없이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의 중재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 합의는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강운태 시장은 “렘케 특보는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앤스포츠컵에서 남북단일팀을 성사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분이기에 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성사를 위해서도 실질적인 노력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엔의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을 통해 2015광주유니버시아드가 한국 스포츠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는 2015년 7월초 13일동안 열리며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