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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 친환경으로 거듭나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200만그루 나무 심은 효과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7.09 17: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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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르노삼성은 9일 자사 부산공장에서 단일 공장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지식경제부, 부산시, 한국동서발전, KC코트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는 단일 공장부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된다.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국동서발전 및 KC코트렐 등과 함께 3자간 협약으로 부산신호태양광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르노삼성 부산공장 내 유휴지(주차장·공장지붕) 30만㎡ 부지에 560억원을 들여 건설된다.

효율적인 국토 이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및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립되는 발전소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단일 공장 부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다.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2만4600MWh으로, 향후 한국전력을 통해 부산공장 인근 7500세대 규모의 명지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기대되는 CO₂ 저감량은 연간 1만3000톤에 달해 실제로 약 1800ha의 삼림을 가꾸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국가적 과제 중 하나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에서 환경 훼손 없이 유휴공간이었던 부지를 활용한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친환경적으로 대체에너지를 개발한 효율적인 전력 발전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한 롤(Role)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함으로써 친환경 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며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르노삼성은 이미 지난 1월 경남 함안에 위치한 함안부품센터에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