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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 지하 경량전철 방식 '확정'

주민의견 등 종합적인 장·단점 검토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7.09 15: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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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심도 도시철도

[프라임경제]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저심도 지하 경량전철 방식으로 건설키로 확정됐다.

저심도 건설방식은 지상고가 방식과 건설비가 유사하며, 도시미관, 소음, 진동 등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정거장을 도로하부 지하 1층에 설치해 대중교통과 환승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급속시공 공법을 적용하면 지상고가 경전철에 비해 공사기간을 6~12개월 단축할 수 있고, 자연채광, 자연환기,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태양열, 실내조경 등 자연 친화적 정류장을 건설해 에너지절감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지상고가 방식에서는 백석산 통과로 인한 산림훼손 및 도로폭 협소, 상무역 곡선 통과구간 장지간 교량이 발생되는 구조적인 문제로 시공이 곤란해 1호선과의 환승역을 운천역으로 계획했으나, 저심도 건설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1호선과 환승역으로 계획되어 있는 운천역의 1일 이용승객은 상무역에 비해 1,000여명이 적고, 1호선과의 환승거리도 300m로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해 환승역을 상무역으로 변경키로 했다.

지난 시민설명회에서 기존 지선으로 계획되어 있던 광주역~야구장~버스터미널~시청 노선과 하남산단~하남지구~송정공원 노선을 광주역~야구장~버스터미널~월드컵경기장 노선과 하남산단~운남~월곡시장~송정역으로 변경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수요 및 타당성, 주민의견 등 종합적인 장․단점을 검토해 향후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저심도로 변경됨에 따라 2015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16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시 재정문제와 도시철도 운영 적자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동안 충분히 검토를 했고, 앞으로도 기본설계과정에서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사안으로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문제이긴 하나, 주민설명회시 도시철도 2호선 정당성만을 일방적으로 홍보하였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광주시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