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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국방기술학부, 장교 선발시험 대거 합격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7.09 15: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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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국방기술학부 학생들이 지난 6월 육군 31사단에서 실시된 병영체험훈련에서 제식훈련을 받고 있다.

[프라임경제] 광주대 국방기술학부가 학부 신설 1학기 만에 정원의 60% 이상을 군 장교 선발시험에 합격, 지역 대학가와 고교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광주대 국방기술학부에 따르면 2012년 학과 개설과 함께 입학한 50명 중 31명이 1학기 중 ROTC 및 육.해.공군, 해병대 군장교 선발시험에 합격했다.

군 장학생 선발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재학 중 국가로부터 4년간 전액 장학금을, 학교로부터는 기숙사비 전액을 각각 지원받는다. 또 단기복무 희망자의 경우 재학 중 자격증 취득과 연계한 방위산업체 취업까지도 적극 알선한다.

대학 측은 3학년까지 총 15회의 시험 기회가 있는 점을 감안, 2학년까지 전체 입학정원 학생을 모두 합격시키겠다는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대 국방기술학부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국방기술학부를 대학의 핵심역량학부로 육성시키겠다는 대학의 의지와 학생들의 열정이 맞물린 결과이다.

대학 측은 기숙사비 전액 지원은 물론 1학기 시작 전인 2월초 조기소집 교육을 통해 일찍이 면학분위기를 조성했다.

학생들도 대학 입학의 설렘을 뒤로하고 적극 참여해 초급장교의 꿈을 키웠다. 신입생 MT조차도 2학기로 미뤘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야간 특별강의를 열심히 듣고 자율학습을 통해 실력을 연마했다.

대학 측은 특히 예비역 육군 중령을 훈육관으로 임용해 24시간 개인 맞춤식 학습 및 체력증진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2011년 국방부로부터 인가받은 광주대 ROTC도 큰 역할을 했다.

학부장인 김찬환 교수(예비역 공군준장)는 “국방부로부터 일정 정원을 인가받아 2015년부터 안정적으로 수탁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2017년 국방기술학부를 국방과학기술대학으로 확대 개편해 사관학교와 더불어 군 초급장교 양성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