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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전자상거래 "하반기는 다르다"

개장 초 대비 96배 거래 급증…혼합판매 때 참여 주유소 늘 것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7.09 14: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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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가 지난 3월30일 개설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가 하반기 들어 활성화한 모습을 보이며 상반기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할 기세다.

9일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에 따르면 석유제품 전자상거래는 7월 들어 5거래일간 모두 2112만리터, 327억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하며 개장 첫째 주 거래량 22만리터 대비 96배가량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5월 일평균 휘발유, 경유 국내 소비량 기준 국내 휘발유·경유 거래량 9140만리터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며 전자상거래시장 개설 이후 참가자별 거래동향은 주로 수입사가 매도(87%)하고, 대리점이 매수(9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달 거래량 급증 원인으로 △최근 전자상거래용 수입제품의 할당관세 면제 △수입부과금 리터당 16원 환급 △경유의 바이오디젤 혼합의무 완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또한 정유사 참여가 5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향후 혼합판매가 개시되면, 주유소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래소 김원대 상무는 "향후 전자상거래 거래가격 인하폭이 확대되고, 특정 상표폴의 주유소가 해당 상표폴 이외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석유제품 혼합판매가 시작되면 주유소 참여 확대가 예상돼 당초 전자상거래 개설 목적인 유가인하 및 국민경제기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의 하락 등으로 전자상거래의 거래가격은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할당관세 인하분이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에도 가격인하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