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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세계 최초 종합해양박물관 생긴다

물방울 형상화한 외관…해양도시 부산 랜드마크로 '우뚝'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09 1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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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9일 오후2시 국립해양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인 국립해양박물관은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내 부지 4만5000㎡, 건축연면적 2만5000㎡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총 1142억원이 투입돼 2009년 12월 착공해 올 5월 준공된 바 있다.

건물 준공 후 2달간 전시준비 기간을 거쳐 개관식을 갖게 됐으며, 개관식에는 국토해양부장관‧ 부산광역시시장‧문화계인사‧각계 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행사에는 해양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개관식 후에는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고 당일에 한해 4D영상도 무료로 볼 수 있다.

   
바다와 환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어린이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은 ‘나의바다, 우리의 미래’라는 콘셉트로 △해양문화 △해양역사·인물 △항해선박 △해양생물 △해양체험 △해양산업 △해양영토 △해양과학 등 해양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 최초 종합해양박물관이다.

물방울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외관은 세계적 해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으며, 규모로는 우리나라 세 번째에 해당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관은 △상설전시관 8개 △기획전시관 1개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대강당 △4D영상관으로 구성됐으며, 수집‧수증‧이관을 통해 확보된 전시용 유물은 1만여점에 이른다.

박물관 2층부터 4층까지의 상설전시관에서는 해양역사와 과학‧산업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며, 기획전시실에는 ‘고대의 항구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특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 ‘죽도제찰’과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세계 최초의 해도첩’ 등 희귀유물도 만나 볼 수 있다.
 
해양생물관은 직경 11m, 수심 4.8m, 총 377톤 규모의 수족관에 국내 연근해 상어, 가오리 등 해양생물이 선보인다. 또한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풀, 해양생물의 배양 및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미니수조도 만나 볼 수 있다.

극지코너에서는 격주로 토요일 11시부터 30분간 남극 세종기지와 화상통화가 가능해 남극에서의 연구활동, 생활 등 극지에 대한 궁금한 점을 관람객이 직접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관람객들은 개관 이후 첫 주말인 오는 14일 11시부터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박물관 1층에 위치한 해양도서관은 해양도서 2만여권과 멀티미디어실을 갖췄으며.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자료를 원격으로 열람도 가능하다.
 
7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박물관’ 도 마련됐다.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해양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이 하루 3회(주말 4회) 펼쳐지며 등대설명과 등대그림을 그려보는 ‘나만의 등대 그리기’ 등 무료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며 입체영상을 통해 실감나는 해저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4D영상관은 유료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9~18시, 토요일 9~21시, 일요일 9~19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