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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주공거주자 이주 완료 선수촌 건립 탄력

선수촌아파트 3726세대 7월말 착공 2015년 하반기 입주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7.09 08: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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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은 7일 오전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건립현장인 화정주공아파트를 방문해 공사관계자를 격려하고 마지막으로 이사하는 이주 주민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프라임경제] 화정주공아파트의 마지막 거주자가 지난 7일 이주를 마쳐 지난해 12월말부터 시작된 단지 내 2900세대 거주자들의 이주가 사실상 완료됐다.

국내 타 정비사업의 경우, 평균 4년 내외의 이주기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할 때 단 8개월 사이에 대규모 단지의 거주자들의 이주가 완료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거주세대들이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이주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위민행정에 기초해 마련한 광주시의 맞춤형 이주대책의 주요했다는 평이다.

광주시 이주대책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거 서울지역에서 보듯 부작용이 큰 강제적인 이주철거 방식은 지양하고 자율이주를 원칙으로 삼았다.

철거민 주거안정을 위해 긴급복지지원 차원에서 월 임대료 12만5000원의 수급권자 수준으로 다세대 연립주택 68세대(20평 내외)를 마련해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잔류세대들이 희망할 경우 2014년 입주목표로 하남지구에 건설하는 공동주택(299세대)을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으로 특별분양 해 주는 혜택도 제공했다.

시는 자율이주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장애가족, 독거노인 등 딱한 사정도 많았지만, 단 한건의 불미스런 사건도 없이 모두 원만하게 이주를 완료하게 된 것은,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에게 두고 시정을 펴가고 있는 강운태 시장의 위민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광주시와 도시공사가 취약계층에게 특별하게 관심과 지원을 해준 노력의 결실로 여겨진다.

특히, 강운태 시장은 지난 토요일 오전 8시 정든 집을 떠나지 못내 애석해 하는 거주자를 찾아가 마지막 한 가정까지 따스한 사랑으로 환송하는 인간미를 보임으로써 주위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마지막 이주민 A씨는 자녀 2명과 거주하는 모자가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U대회 선수촌으로 사용되어지는 화정지구 재건축아파트는 현대건설이 호남지역의 주택문화를 선도할 최신모델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로 선보일 계획이며, 화정지구 선수촌아파트는 3726세대로서 올해 7월말 착공해 오는 2015년 하반기 입주할 계획이다.

재건축조합은 소유권 권리관계가 마무리 되지 않은 주택과 상가 9세대에 대해 법적정리를 마치고, 7월중 공사착공과 조합원 동 호수 추첨에 이은 본 계약 등 8월중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공사는 7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사업장에 지역 업체 적극참여, 함바 미설치로 인근 상가주민의 생계안정 도모, 낙후된 도심재개발로 주민숙원 해결, 최소예산으로 국제대회 선수촌을 확보한 시비절감 효과 등의 크나큰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한편, 화정주공 조합원들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주완료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재건축 조합으로는 불가능한 이주대책을 광주시가 직접 수립해 헌신적으로 지원해 준 결과가 도저히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이주를 가장 빠른 기간내에 마칠수 있게 되었다면서,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광주시에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