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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속, 고졸 고용시장 '훈풍' 분다

지난해 7월 이후 고용률 개선 추세

이혜민 기자 기자  2012.07.08 1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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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청년 취업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고졸 출신자의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의 고용통계를 분석한 결과, 고졸 청년들의 5월 고용률이 59.8%로 지난해 동월 대비 0.3%p 올랐다고 8일 밝혔다.

고졸 청년 고용률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보면 지난해 7월 –4.8%p로 크게 떨어졌다가 △8월 –3.6%p △9월 –1.7%p △10월 –0.9%p, 11월과 12월엔 각각 –0.7%p로 차츰 나아졌다.

개선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3월 고용률이 0.7%p 높아졌다. 4월(-0.2%p)에는 주춤했지만 5월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5월 산업별 취업자 추이를 보면 고졸자는 주로 △농림어업(8000여명) △운수(3000여명) △출판(300여 명) △교육(3000여명) △보건사회(1000여명) 등에서 취업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졸자는 △농림어업(4000여명) △운수(9000여명) △출판(6000여명) △건설(1만1000여명) △도소매(1만여명) 등에서 증가해 고졸자의 취업자 증감 추이와 유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고졸 고용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정부가 채용에서 고졸자의 차별을 없애려는 ‘열린 고용’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자 채용에 적극 나서자 민간 기업들도 고졸 채용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