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모어엉클족’의 등장이 소위 386세대, 7080세대, 4050 아저씨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있다.
기존의 군대조직을 방불케 하던 권위적인 조직은 점차 사라지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를 선호하며 자신의 건강과 외모관리에 투자하기를 아끼지 않는 세대이다.
외국 보험사에 다니는 42세 서갑수 씨는 최근 볼록한 눈 밑 지방 때문에 답답한 인상으로 보인다는 주변인의 충고와 조언으로 성형외과를 찾은 본인 스스로에게도 놀람을 감추지 못한 것.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이태희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젊어지고자 하는 마음에 ‘회춘 성형’ 또는 ‘동안 성형’이 꾸준히 인기”라고 말한다.
이처럼 배불뚝이의 푸근하고 착한 순돌아빠 이미지는 사라지고 있다. 여의도의 모 스포츠센터 관계자는 “기존의 여성운동으로 불리던 요가나 필라테스가 남성들에게 인기”라고 말한다.
늘그막에 재정과 건강을 자녀에게 의존 하지 않는 노 부모가 늘고있다.
경기도 양평의 웰니스 병원은 2박 3일 동안 캠프를 즐기다 오는 방식의 황제식 건강 검진 병원으로 자신을 가꾸는 노인들에게 지루하지 않는 병원으로 통한다.
또한 인터넷 블로그, 미니홈피가 젊은이의 전유물인 시대는 지난지 오래다.
대중 문화코드를 인터넷에서 배우고 있다는 64세 이동천 씨. 최근 24살 대학생 막내아들에게 포토샵을 배우고 있으며 현재 블로그 운영자이기도 하다.
의류업계에 종사한 이 씨는 2년 전 퇴직을 하고 집에 머무는 동안 웹 마스터, 웹 기획 등 조금씩 배우고 있다. 이씨는 “조금씩 배워놓은
컴퓨터 능력을 딸이 운영하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에서 조금씩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67세 한철수 씨는 젊은 시절부터
콤플렉스였던 가라앉은 볼살을 채우는 자가지방이식술로 젊어져 마음까지 밝아졌다고 한다. 한 씨는 이마주름 제거 수술을 하여 좀 더 젊어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아저씨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여성 스포츠라 불리던 필라테스, 요가, 성형수술
등이 늘어난 남성의 수요로 소비 연령타겟
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기성문화가 없다는 말은 옛말이다. 무조건적인 세대간 갈등 보다는 생각과 문화를 공유하기를 원하는 적극적인 기성세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