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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 구제금융 조건완화 요구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7.07 10: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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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구제금융 이행에 따른 긴축 재정 목표 연도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밤 의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점점 악화하는 경제 상황을 돌이키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채권단과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기존 구제금융 조건이 완화되면 채권단이 요구한 재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 정부의 목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잔류하면서 동시에 국영 기업의 민영화를 통한 재정 적자 감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이들이 재산을 다시 가져오면 ‘세금 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의회는 사마라스 총리의 시정 연설을 청취한 다음 9일 자정께 정부 신임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그리스는 IMF와 유럽연합(UN), 유럽중앙은행(ECB) 등 구제금융을 주도한 ‘트로이카’ 점검단으로부터 금융과 재정 전반을 점검받고 있다. 트로이카는 이달 말 구제금융 추가 지원분을 둘러싼 이행조건을 두고 그리스 정부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