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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선 출마 위해 지사직 사퇴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가겠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06 15: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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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8일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6일 지사직을 사퇴했다.

이날 김 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이제 정든 이곳 청사를 떠나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간다"면서 "더 큰 김두관이 되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무엇보다 국민과 대화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아래에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는 "임기를 마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시대상황은 그런 행복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김 지사는 도청 직원들에게 마지막 당부로 '시민여상'을 남겼다. 김 지사는 "국민 보기를 상처입은 사람 보듯이 하라는 맹자의 말씀"이라면서 "이 한구절을 늘 가슴에 담고 도민들으르 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경남도민들에게 "경남에서 처음으로 야권출신인 저를 도지사로 선택해주셨다"면서 "저는 위대한 경남의 아들이다. 언제 어디서든 경남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