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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소용량 국그릇'으로 나트륨 섭취 줄인다

나트륨섭취 주범인 '국' 섭취량만 줄여도 섭취량 30% 저감효과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7.06 14: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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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국물 섭취를 통한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소용량 국그릇을 제공하는 '국그릇 선택제' 시범사업을 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식습관 특성 상 국이나 찌개, 면류 등 국물이 많은 음식으로부터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 국·찌개·면류를 통한 나트륨 섭취가 3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치류(22.5%), 밥류·일품식류(6.9%) 순으로 나트륨 섭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작은 국그릇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국물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을 3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분석, '국그릇 선택제'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식약청이 내놓은 소용량 국그릇은 내용량 150ml(부피 200ml)로, 일반 국그릇 내용량 210ml(부피 300ml)보다 작게 제작된 것이다. 일반 국그릇 한 그릇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약 735mg으로, 소용량 국그릇(나트륨 함량 525mg) 선택 시 약 210mg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식약청의 '국그릇 선택제' 시범사업에는 △아라코 △아워홈 △신세계푸드(031440) △한화호텔&리조트 △현대그린푸드(005440) △CJ프레시웨이(051500) 등 6개 급식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급식업체는 총 10개 급식업소에서 약 4500여명의 직장인 및 대학생 급식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용량 국그릇 선택을 권장해 나트륨 섭취 줄이기 실천을 유도해나가게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급식 이용자들의 나트륨 섭취량 저감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에 보다 많은 업체가 동참하도록 해 건강한 식생활문화 정착에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