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시민들의 현재 관심거리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21세기 사회주의 건설이나 RCTV 방송국의 폐쇄도 아니다.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소형 상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설탕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을 인해 걱정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카라카스(Caracas) 의 빈민가인 Petare 지역에서 한 여성은 설탕을 구경한지 이미 오래되었으며, 겨우 설탕을 발견하면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흑설탕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샤카오에 두개의 상점을 갖고 있는 한 상인은 한창 설탕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약국에서 설탕을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1킬로짜리 설탕 한 봉지를 사는데 5천 볼리바리(2달러 이상)를 주었다며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설탕부족 현상은 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 전환기를 맞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록 경제는 활성화되고 있지만 생산력은 이를 쫓아갈 수준이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설탕 제조의 감소는 정부의 가격통제 정책에 대한 기업인들의 패배와, 이어서 발생할 가격분쟁을 예견하고 있다.
1993년에서 현재까지 베네수엘라 빈민들의 소득증가로 극빈층의 비율이 30% 정도 감소했고 이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구매력이 증가했다.
현재 카라카스 전철에는 온갖 상품을 사서 귀가하는 사람들로 가득해 혼잡스러울 정도다.
또한 베네수엘라 중산층들도 관대한 대출정책으로
인해 수입차량 구입에 몰리고 있다. 이들은 30%의 선불만 내고, 나머지 액수는 장기 할부로 구입할 수 있어, 신형 토요타 차량을 구입하려는
행렬은 8개월에 이를 정도다.
또한 이 결과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인플레는 1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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