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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기업도시 준공, 시범지구 중 '첫 결실'

인구 2만여명 자족형 성장거점도시로 도약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06 10: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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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 균형발전과 기업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시책으로 추진해온 기업도시 조성 시범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은 6일 충주기업도시가 준공돼 오는 2020년 인구 2만여명의 자족형 복합도시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충주기업도시는 충주시 주덕읍·대소원면·가금면 일원 701만㎡ 부지에 △국비 221억원 △지방비 149억원 △민간자본 5285억원 등 총 56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됐다.

2008년 6월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해 △지식산업용지 △주거용지 △상업·업무용지 등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 부지에는 공장연구소·아파트단지·컨벤션센터·대중골프장 등 복합시설물이 들어서게 된다.

   
충주기업도시 조감도.
현재 충주기업도시는 분양대상 면적 349만㎡ 중 209만㎡의 분양(60.5%)을 완료된 상태며, 산업용지에는 코오롱생명과학·롯데맥주·미원SC·포스코ICT·HL그린파워 등 13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 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주거용지 중 공동주택지는 50%(10필지 중 5필지), 단독택지는 100% 분양됐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 기업복합도시과 김준수 주무관은 “산업용지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인근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가 보다 매우 저렴하다”며 “공동주택지 분양률이 높은 것 또한 2012년 2월 국토부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기업도시 개발구역에 거주하지 아니하는 사람도 기업도시개발구역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공급대상에 포함하도록 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의 요지라는 점도 100% 분양 달성에 한몫했다. 충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이 1시간대에 연결돼 있으며, 앞으로 동서고속도로(평택-충주-삼척)와 중부내륙철도(수도권-충주-문경)까지 완공되면 중부내륙권 지역 물류 허브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주기업도시 조성으로 지역에 고용 창출효과가 약 3만1000명, 생산효과가 3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연접한 충주첨단산단과 신산단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중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충주시와 충주기업도시(주)는 충주기업도시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6일 3시 기업도시 지원센터 부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 입주기업 대표자·공사관계자·지역주민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에서 김 국무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한 공사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