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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대구 상대로 무패 이어간다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7.05 1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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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FC가 지금껏 한번도 패하지 않은 대구를 상대로 K리그 후반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린다. 광주FC는 오는 7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광주는 오랜만에 베스트11이 출격한다. 그동안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정예멤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는 이번경기에 단 한명의 경고누적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공격의 선봉에는 복이과 박기동, 김동섭이 포진하고 그 뒤를 김은선과 이승기가 받치며 공격을 지원한다. 이른바 ‘오공축구(다섯명의 공격수)’로 불리는 이 조합은 지난 17라운드 전남전에서 6골을 퍼부으며 상대팀 혼을 빼 놓는 등 매 경기 득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후반기 들어 수비라인도 안정을 되찾았다. 올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은 박민이 새로운 수비자원으로 실력을 뽐내고 있고, 미드필더 안동혁도 수비로 포지션을 전환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광주는 후반기 들어 16, 17 라운드를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하지만 경고누적 등으로 누수가 생기면 수비불안이 다시 불거졌다. 이한샘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전북전(18라운드)과 정우인, 안동혁이 결장한 서울전(19라운드)에서 광주는 연속 3실점했다. 이 때문에 전 선수 출격대기는 곧 승점과 직결된다.

지난 서울 원정경기에서 광주는 희망의 불씨를 봤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아쉽게 패했으나,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김동섭은 특유의 빠른 발을 활용해 경기 내내 서울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고, 박기동은 탁월한 힘을 바탕으로 골문을 위협하는 등 시즌 초반 거침없던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다.

반면 대구는 최근 브라질 용병 삼총사가 모두 복귀하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복귀한 후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 3경기 무패(2승1무)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넬손과 레안드리뉴는 지난 경기 제주와의 경기에서 각각 1골씩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광주와 대구의 상대전적은 2승1무로 광주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광주는 지난 맞대결에서 대구의 브라질 용병들을 만나보지 못했다.

사정은 대구도 마찬가지. 광주가 상승세 대구를 꺾고 2시즌 연속 무패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K리그 20라운드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는 당초 11일 오후 7시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경기일정 상 7일 오후 7시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