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스톤글로벌(012170)이 미국 R-에너지 광산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R-에너지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에 위치한 점결탄 생산 광산과 광업권을 소유한 회사다. 키스톤글로벌은 R-에너지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해 보증금 200만달러를 납부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R-에너지와의 인수협상에서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법률 및 회계, 기술, 환경실사에 박차를 가해 오는 3분기 안에 본계약 체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키스톤글로벌은 지난 2월부터 사전조사와 의향서를 통해 양측 간 인수 조건을 협의해왔다. 지난달 미국 광산 소유주와 해외 펀드로부터 R-에너지 광산 지분 100%를 4억78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R-에너지는 현재 500만톤, 향후 연간 900만톤의 생산력을 갖추고 있으며 키스톤에너지는 이번 인수전을 통해 기존 국내외 판매망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R-에너지 광산의 순석탄 매장량이 1억톤 규모로 철을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점결탄(Coking Coal)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며 “현재 석탄 평균가격을 감안하면 향후 20년간 캐낼 수 있는 석탄가치가 총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키스톤글로벌 박준석 석탄판매본부장은 “그동안 키스톤인더스트리의 아시아 총판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판매망을 구축해온 키스톤글로벌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점결탄 광산을 인수해 생산능력까지 확보하게 됐다”면서 “판매와 생산을 동시에 전개할 수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해 더욱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스톤글로벌은 지난 2010년 세계적인 석탄 생산법인인 미국 키스톤인더스트리의 아시아 지역 총판권을 계약하며 영업 및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일본 JFE와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높은 영업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125억을 기록하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특히 국내와 일본시장 뿐 아니라 인도와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