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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목포시 도축장 이전 설치 중단 성명 발표

삼향읍 왕산리 거주 400여 세대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것

나광운 기자 기자  2012.07.05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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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안군의회(의장 임덕수)는 목포시의 기존 석현동에 위치한 도축장을 무안군과 인접한 대양동으로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계획에 대해 환경 오염이 유발되고 지역 주민간 갈등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군 의회는 제200회 무안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철주 산업건설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목포시의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중단 요구를 위한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목포시의 일방적인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계획에 대해 8만 무안군민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도축장 등 설치 예정 부지는 청청바다가 인접해 있어 각종 오폐수가 유입 된다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의존하고 있는 삼향읍 왕산리 거주 400여 세대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 의회에서는 이날 의결된 ‘목포시의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중단 요구를 위한 성명서’를 목포시 등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목포시는 무안군 삼향읍과 목포시와의 경계지역인 대양동으로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안군민에 대한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이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편의주의 및 이기주의적 발상으로  밀어붙이기식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안군민은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그동안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무안군민을 우롱한 목포시의 처사에 분노를 느끼며 계획 부지에 대한 어떠한 환경영향 조사는 물론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은 비민주적이고 일방 통행식의 목포시 행정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예정 부지는 기름진 옥토와 청정바다가 인접해 있어 각종 오폐수가 유입 된다면 청정바다가 황폐화 되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의존하고 있는 삼향읍 왕산리 거주 400여 세대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짓밟히게 되는 만큼 무안군 의회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1.지역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밀어붙이기식의 도축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

2. 무안군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목포시의 일방적인 시설물 이전 계획은 또다시 지역간 갈등만을 초래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