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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거점영어체험센터 운영 ‘빨간불’

구청 재정악화 지원금 줄어 학생들 피해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7.05 1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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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거점영어체험센터에 지원해주던 구청들이 재정악화를 이유로 지원금을 줄이거나 전혀 지급하지 않아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

임동호 의원(교육위원 동구·남구)은 4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2011회계연도 광주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심사에서 “각 구청에서 영어거점센터로 지원하기로 한 1억원 중 두 개 구청은 1억원씩 지원해 주었지만, 다른 두 구청에서는 재정 부족의 이유로 7500만원씩만 지원해 학생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까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거점영어센터는 초등학생 영어교육을 위해 2007년 서석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광천초, 오정초, 첨단초 총 4개의 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총 104개 학교 38,406명의 학생이 정규시간과 방과 후, 방학중 캠프를 통해 영어 교육을 받고 있다.

거점영어센터는 시비 1억, 교육청 1억, 구청 1억씩 분담하여 총 3억원으로 운영되는데, 2010년까지는 지원이 잘 됐으나 2011년 2개의 구청에서 재정상 어려움을 이유로 7500만원씩만을 지원했고, 2012년도에는 1개 구청은 7500만원을 지원했고, 1개 구청은 아예 지원을 하지 않아 교육청에서 7500만원을 추경을 통해 지원한 상태다.

임 의원은 “구청의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는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정상의 이유를 핑계로 구청이 지원금을 줄이거나 아예 지원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의 교육을 나몰라라 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의원은 “2013년부터는 구청들과의 협약이 끝나 더 이상 구청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며 “광주시와 시교육청이 논의를 통해 거점영어센터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