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분양열기 지방서 수도권으로…알짜단지 주목

청약시장 뜨겁게 달굴 알짜 ‘블루칩’ 단지 대거 쏟아져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05 12:00:2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방에서 시작됐던 분양열기가 올 하반기 수도권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의 핵심은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 좋은 알짜단지’. 특히, 전매제한기간이 1/3 수준으로 줄어든 서울‧수도권 공공택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수혜가 예상된다. 하반기 전국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훑어봤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신도시와 서울 도심 뉴타운, 보금자리지구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하반기 일반분양 될 전국 가구수는 14만3275가구.

지역별로 따져보면 △서울 56곳 1만5850가구 △경기 69곳 5만8379가구 △인천 1만541가구 △가원 2곳 685가구 △경남 9곳 7025가구 △경북 6곳 5031가구 △광주 8곳 4157가구 △대구 5곳 4005가구 △대전 6곳 3344가구 △부산 5곳 3385가구 △울산 7곳 2691가구 △전남 6곳 5794가구 △전북 4곳 2200가구 △충남 29곳 1만7759가구 △충북 2곳 2429가구 등이다.

◆하반기, 기죽었던 수도권 ‘뜬다’

특히 하반기에는 지방 보다 서울이 수요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도심뉴타운‧재개발‧보금자리주택 등 유망물량이 서울을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강남과 위례신도시의 보금자리주택이 주목된다. 강남과 위례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시세보다 저렴한데다 강남보금자리지구는 ‘강남’이라는 지리적 이점, 위례신도시는 서울·수도권에서 유일한 강남권 신도시로 각종 인프라가 한꺼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하반기 강남지역 오피스텔도 첫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 도심의 재개발 뉴타운 사업장도 분양성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의 경우 하반기 역시 인천 구월동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구월동은 2개 사업장 B-3, S-1블록에서 총 1500여가구가 나오기 때문에 2개 사업장 모두 높은 경쟁률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월동은 올 상반기에 A-2블록과 B-1블록이 청약경쟁률 1순위, 3순위에 마감된 것이 검증됐기 때문에 성공적인 분양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주로 신도시, 택지지구와 오피스텔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과 판교신도시의  SK-HUB 오피스텔 등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의 값싼 유망 분양물량에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탄2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지정 6년 만에 첫 분양이 이뤄지는데 5·10 대책으로 중소형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확 줄어 모두 1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 택지지구는 기본적으로 뛰어난 입지환경 및 개발비전을 갖게 된다.

그 동안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지방과 비교해 투기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주택 전매제한기간이 강화 적용돼 왔다. 그러나 이번 대책으로 투자 부담이 덜어지고 도심의 입지적 장점들이 결합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을 본격화하는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는 신도시 자체의 입지여건은 물론 신도시 내 각 단지별 입지여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또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입주자의 편의성 여부와 실제 임대 수요를 현장 방문을 통해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 등 다양한 지방 이슈도

지방 분양시장 열기는 하반기 들어서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는 지방 분양 물량이 많았고, 전국 순위 내 마감 단지 중 86%가 지방이었다. 이 같은 청약 호조는 하반기 정부 청사·기관 이전으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세종시·혁신도시가 분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1일 세종시가 공식 출범하고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6개 주요 정부부처가 연말까지 차례로 이전하는 등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분양시장에서 세종시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조성되고 있는 혁신도시 내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혁신도시는 지방에는 거의 없던 미니 신도시 수준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고 올해 말부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신규 수요도 기대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물량이 많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상반기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지역은 하반기에도 1000가구 안팎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며 부산과 인접한 경남 양산, 대구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알짜 분양물량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은 청약 가능지역이 ‘도’ 단위로 확대됨에 따라 분양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