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우유 가격인상? "할인행사 종료한 것"

손익부담 커져 다시 정상가로…유업계 도미노 환원 예상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7.05 09:08: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서울우유가 지난 6월1일자로 흰우유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출고가 인상이 아닌 지난해 우유값 인상에 따라 소비자 부담 해소 차원에서 진행해온 50원 할인행사 종료로 가격환원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우유는 앞서 지난해 10월 흰우유 1ℓ 제품 출고가를 9.5%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형유통점 기준으로 흰우유 1ℓ 제품 가격은 2150원에서 2350원으로 200원 올랐다.

서울우유는 당시 출고가 인상으로 소비자가격 인상이 동반됨에 따라 소비자 부담을 덜기위해 50원 할인행사를 진행, 올해 5월까지 약 7개월간 해당 제품을 2300원에 판매해왔다. 그러나 손익 부담이 커짐에 따라 6월1일자로 할인행사를 종료, 정상가격으로 환원했다.

   
 
편의점 판매 제품도 가격이 정상가로 환원됐다. 편의점은 대형유통점보다 50원 비싼 1ℓ 제품 기준 2400원에 판매됐으나 이번 가격환원으로 24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알려진 바와 달리 가격인상은 사실이 아니다"며 "회사 차원에서 손익 부담이 커져 정상가격으로 환원한 것이지 출고가를 인상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가 출고가 인상을 통해 가격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전체 흰우유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흰우유 1ℓ 제품의 정상가격 환원으로 소비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서울우유와 함께 출고가를 인상한 남양유업(003920)과 매일유업(005990) 등 유업계의 정상가격 환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1월 출고가 인상으로 소비자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50원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정상가격으로 가격을 환원함에 따라 현재 가격할인 행사종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11월 출고가를 인상했으나 가격할인 행사를 하지 않아 이번 정상가 환원 문제는 검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