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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59% "재정 자주권,EU에 못 넘겨"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7.04 1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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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독일 국민들이 재정 자주권을 유럽연합(EU)에 이양하는 문제에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테른은 전문기구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독일 의회의 재정에 관한 권한을 EU 넘기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응답자의 74%는 EU가 미국과 같은 연방 국가가 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고, 63%는 EU의 대통령을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것을 반대했다.

또 73%는 유로존 정부들이 유로본드를 공동 발행하는 것에 반대했다.  69%는 국가의 더 많은 권한을 EU에 넘기려면 국민 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반응들은 현재 EU가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 특히 독일이 유로존의 위기 상황에서 보다 많은 부담을 지기를 원하는 주변국들의 반응에 독일인들이 박탈감을 느끼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