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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2X카드’ 입소문난다 싶더니…효자상품 등극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7.04 15: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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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004940)의 ‘2X카드’가 출시된 지 보름 만에 4만7000여장이 발급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선보인 이 카드는 출시 보름 만에 4만7282장이 발급됐으며 접수기준 5만5000장의 카드가 판매됐다.

외환은행은 원래 카드나 대기업금융에서 강점을 가졌었다. 하지만 전업 카드사들이 줄줄이 생겨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그러는 동안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편입되면서 외환은행의 카드 부문 지위는 약화됐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이 꺼내든 비장의 무기가 바로 2X카드다. 이 카드는 지난 2월 취임한 윤용로 행장이 외환카드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으로도 잘 알려졌다.
   
 

2X카드는 단순히 카드 사용액이 많은 고객에게 높은 할인을 제공하는 기존의 카드들과는 달리 사용 기간에 따른 서비스 혜택 강화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한 카드다.

카드 이름인 2X는 ‘6개월만 사용하면 모든 혜택이 2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커피 전문점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월 1만 원 한도에서 25%를 할인받는다. 6개월 간 이 카드를 사용한 후에는 커피전문점에서의 할인 폭이 최대 50%로 커지는 방식이다.

이 카드는 고객 연령이나 니즈에 맞도록 커피전문점에서 최대 50% 할인해주는 알파, 아파트 관리비를 최대 10% 할인해주는 베타, 의료 및 골프업종에서 최대 10%할인해주는 감마 등으로 구성됐다. 연령층과 생활 패턴에 따라 선택 가능한 이 카드의 발급 비율은 알파 41.0%, 베타 40.7%, 감마 18.2%를 기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외환은행의 강한 고객사랑 철학이 반영된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한 달 안에 1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X카드는 영화배우 하지원씨가 3가지 콘셉트에 맞게 각기 다른 시리즈로 TV광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