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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가장 큰 위협요인은…”

[일문일답] “지펠 T9000은 삼성 생활가전의 표상”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7.04 12: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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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용자들에 대한 깊은 이해로 개발자들은 사용자들의 편의와 편익에 맞춰 보다 편리하고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이 4일 서초사옥 다목적 홀엥서 ‘삼성 지펠 T9000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기술력과 창의력, 끊임없는 혁신의 니즈를 접목하는 등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지펠 T9000이 바로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표상이다”며 “지펠 T9000은 단순히 세계 최대 용량이 아닌, 혁신 DNA로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종의 냉장고로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윤 사장에 따르면 상하로 나뉘는 일반형에서 좌우 양문형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상하좌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T 타입으로 냉장고 시장 생태계에 새로운 종을 탄생시켰다.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이날 “지펠 T9000이 바로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표상이다”며 “지펠 T9000은 단순히 세계 최대 용량이 아닌, 혁신 DNA로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종의 냉장고로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6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3대 중 1대는 삼성 지펠이다”고 밝힌 윤 사장은 “양문형 세대 1위로만 만족할 수 없고, T9000을 이끌며 오해는 냉장고 부문 전체 1위를 달성해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윤 사장은 냉장실과 냉동실 재배치, 기존 사용자의 불편한 습관을 과감히 바꾸는 등 사용자에게 최대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의지에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완벽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이날 윤부근 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윤부근 사장은 생활가전사업부로 옮긴 이후 7개월이 지났다. 무엇이 바뀌었나.
▲-가장 먼저 바뀐 것은 우리가 생각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벽에 부딪혔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바뀐 것은 품질이다. TV는 고장 나면 다른 TV를 쉽게 볼 수 있지만 냉장고는 아니다.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한다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했다. 미국과 유럽 등 시장 전망은 어떻나, 그리고 T9000에 디자이너 크리스뱅글의 손이 닿았나.
▲생활가전은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습관이 상당히 직결돼 있다. 한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하게 전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우리는 이 제품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구조변경 등을 통해 또 다른 시장에 내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크리스뱅글은 잘 알다시피 BMW를 가장 BMW 답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천재디자이너로 통한다. 이전 T9000에는 크리스뱅글의 생각도 일부 들어갔다.

-TV는 올쉐어, 스마트홈넷을 강조했다. 다음 세대에 대한 구상이나 담겨질 점, 개선될 점 등은 무엇인가.
▲스마트홈은 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한테 얼마만큼 편리함을 줄 것이냐다. 여러 가지 가정에 들어와 있는 전자제품과의 소통을 가장 소비자들이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제품에도 일부 그런 기능이 들어가 있다. 미래를 대비한 기능도 들어가 있다.

-유럽 시장이 사실 좋지 않다. 삼성전자 경우 위기대응 얘기도 나왔다. 실제 TV 등 생활가전은 유럽 시장에서 어떤가.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다. 이러한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계획과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
▲일단 TV 시장은 지난해 보다 조금 안 좋지만, 유럽 위기에도 상반기 성장을 많이 했다. 생활가전 제품도 5~6% 성장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만족하지 않고 이것보다 더 성장하고 있다. 위기대응은 평소에 여러 각도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 위기 등 어디가 되든지 수출이 많기 때문이다. 지역별 위기는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대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2분기 생활가전 실적 궁금하다. TV 1위와 같이 냉장고 등 생활가전 1위를 목표했는데 전략이 있다면.
▲실적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좋다. 하반기에도 오늘 T9000처럼 이런 제품들과 세탁기, 에어컨 등 혁신 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보다 빨리 성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1위에 도약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900리터 경쟁의 선점을 축하한다. 크기 그대로 용량 키웠는데 여러 가지 기술이 들어가 있다. 초고육 단열재 등 어떤 기술이 적용됐나. 또, 에너지 등급과 가격정책이 궁금하다.
▲고효율 단열재 사용했고, 내용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 못 드려 죄송하다. 에너지 효율은 동종 냉장고와 비교했을 때 30% 정도 효율이 좋다. 냉각기 세 개 썼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기술로 냉각기 3개는 용량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혁신 기술을 통해 냉각기 효율 사이즈를 줄였기 때문에 900리터라는 대용량 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신제품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전국 매장에 1500대 진열을 완료했다.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 세탁기 등은 어떠한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나.
▲삼성전자 제품은 내가 생각하기로는 TV 사업 1위를 해봤기 때문에 과연 1등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결국 소비자에게 얼마만큼의 가치를 제공하느냐,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연히 1위를 해야 한다. 단순히 경쟁사를 이긴다기보다 고객에게 얼마나 편리하고 가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단순한 제품 하나로 싸웠지만, 생활가전 맡고나서는 이제 고객과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만족할 수 있는 게 진정한 사업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고객한테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위상을 확보하겠다.

-윤 사장이 생각하는 현재 삼성전자의 가장 큰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소비자를 알지만 모른다는 게 가장 위협요인이다. 아직도 소비자의 속을 제대로 알기까지는 상당히 멀었다. 또, 생활가전 사업 위치에서 반드시 1등을 해낼 수 있다는 정신을 포함해 두 가지를 강조한다.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