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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박근혜 4대 불가론 피력

"박근혜 이길 야권 후보는 나 밖에 없어"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04 1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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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4대 불가론을 피력한 김두관 경남도지사.
[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맞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야권 후보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박 전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4가지 이유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4일 김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11 총선은 야당이 이길 수 있는 선거였지만 새누리당에게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연말 대선에서도 야당이 맥없이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위기감이 자신을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정권교체의 희망이 무산될 위기 앞에서 수수방관 할 수 없었다는 것.

이어 김 지사는 "만약 박근혜 정권이 탄생하다면 그것은 2기 이명박 정부에 불과하다"면서 "복지와 경제민주화의 가면을 쓰고 국민을 현혹하는 불통정치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4년이 민주주의 퇴행을 가져왔다면, 박근혜 정권은 그 보다 몇 배의 가공할 역사적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나아가 김 지사는 박 전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4가지 이유, 이른바 '박근혜 4대 불가론'을 피력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첫째,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반헌법적 인물'이기에 안 된다. 둘째,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공동책임이 있는 '국정파탄의 주역'이기 때문에 안 된다. 셋째, 독선과 불통으로 이명박 정권보다 더한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올 사람'이라 안 된다. 마지막으로 미래가치를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안 된다.

이어 김 지사는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을 막을 수 있는 사람, 온 국민을 대양처럼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 김두관"이라면서 "약자가 먼저인 평등세상, 국민아래, 김두관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