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3억원대 면세유 빼돌린 수협 직원 등 구속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04 11:17:48

기사프린트

   
여수해경에 적발된 수협 유류취급소.

[프라임경제] 어업에 사용하는 것처럼 꾸며 면세유를 빼돌린 수협직원과 사들인 이들이 해경에 검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올 5월까지 면세유 카드를 도용해 어민에게 지급한 양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출고지시서를 발급하는 방법으로 시가 3억 상당의 면세유 17만ℓ를 빼돌린 모 수협직원 양모씨(38)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양씨가 면세유를 빼돌리는 일에 가담하고 자신의 차에 사용한 이모씨(52)등 2명을 구속하고, 빼돌린 면세유를 사들여 건설장비와 모텔 보일러, 농장, 고물상 등에 사용한 13명에 대하여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조사결과 양씨는 면세유를 부정 유출하고 받은 2억3000만원을 도박자금 등으로 유용한 것이 드러났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유류가격 고공 행진으로 면세유 불법 유통사범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획수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