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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대학생 홍보대사에 매료된 까닭은?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7.04 10: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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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OO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에 지원하려고 하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대학생 홍보대사 작년 경쟁률은 얼마나 되죠?”

은행권 취업 커뮤니티 등에는 위 같은 질문이 종종 올라온다. 시중은행들이 대학생들에게 현장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정규 채용 시 가산점 적용은 물론 활동 우수자 해외문화탐방 등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대학생 홍보대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학생 홍보대사 유치에 나선 것은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004940)은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홍보대사를 모집했다. 총 20명(남학생 7명, 여학생 13명)으로 구성된 이들 홍보대사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됐으며, 제1기 대학생 홍보대사는 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KEB Wing 대학생 홍보대사는 활동기간 동안 농촌 봉사 및 이동점포를 활용한 캠퍼스 마케팅, 대학생 대상 UCC/광고 공모전 기획 및 실시, KEB 신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변화된 외환은행의 새 모습을 알리게 된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053000)은 지난 5월 ‘스무살, 우리캠퍼스’ 제5기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5기 우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는 1차 서류 전형과 2차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50명(남학생 25명, 여학생 25명)이 선발됐으며, 1100여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홍보대사는 활동기간동안 우리은행과 대학생간의 메신저로서 브랜드 홍보와 상품`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뱅크 역할은 물론 일일지점 체험, 금융 전문가 선배와의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은행을 다각도로 체험하게 된다.

KB국민은행(105560) 대학생 홍보대사인 ‘KB캠퍼스 스타’는 올 초부터 총 93명으로 이뤄진 6기가 활동하고 있다. KB캠퍼스 스타는 국민은행 브랜드를 홍보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및 아이디어 제안 등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1월에 실시한 신한은행 대학생 16기 홍보대사 발대식 장면.

가장 많은 대학생 홍보대사를 배출한 곳은 바로 신한은행(055550)이다. 신한은행의 대학생 홍보대사는 이번이 17기로 반년에 한 번씩 100여명의 대규모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은행권에서는 대학생 홍보대사 제도를 최초로 마련한 은행이기도 하다.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는 활동기간 중 신한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모교를 방문해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팀별로 헌혈, 도서 모으기 등 사회 봉사활동도 전개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홍보대사는 신한은행과 고객 간의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수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학생들에게는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및 팀별로 부여된 과제 수행을 통한 자기개발, 협동심 배양 등 좋은 추억과 경험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