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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미너음식 여수 '하모 거리' 생겼다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7.03 1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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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대교동 참장어거리 이정표.
[프라임경제]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여수 밤바다를 감상하고 다도해와 장군도, 돌산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봉산동 당머리에 여수지역 별미인 갯장어(하모.はも) 거리가 조성됐다.

여수지역에서 일명 ‘하모’로 통하는 갯장어(참장어)는 5월초부터 11월초까지만 잡히는 어종으로 남해안지방에 여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주로 그물이 아닌 낚시(주낙)로 야간에 잡으며, 왕성한 먹이 이동으로 먼거리를 이동한 이유로 육질이 좋고 담백해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겐 스테미너 식품으로 몸엔 좋은 식품이라고 정평이 나 있다.

전에는 주로 일본에 전량 수출된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품으로 주로 샤부샤부로 요리하며, 이는 펄펄 끓는 육수에 20초 정도 담갔다가 건진 다음 간장소스나 쌈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다. 이때 상추, 깻잎, 양파에 싸서 먹으면 기름진 맛이 가셔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갯장어(하모)거리는 돌산대교 인근 국동항 어항단지(당머리)에 가면 만날 수 있다.

한 상인은 “여수시내 곳곳의 음식점에서도 맛 볼 수 있지만 원조 마을인 당머리, 대경도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먹어야 제맛이다”며 “이거 한 접시 드시면 내년 봄까지는 거뜬하다”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한편, 여수시 대교동주민센터(서태민 동장)는 봉산동 갯장어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당머리에 위치한 갯장어 음식점 5곳 점주들을 설득, 식당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식당입구에 갯장어 안내간판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