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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안철수 원장 정권교체에 기여했으면”

“이번 대선 김대중 대 박정희 대결…적임자는 나”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7.03 16: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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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선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3일 “이번 대선이 김대중 대 박정희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원장이 어떤 형태로든 정권교체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을 위기의 시대로 진단하고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만드는 역량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남필패론’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정면 대응해 물리치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자신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다워야 한다” 면서 자신이 민주당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대선에서 1 대 1 구도가 만들어지면 민주당이 승리한다”면서 “몇 %의 인기보다는 본선경쟁력을 누가 가지고 있나, 김대중과 박정희가 맞붙었을 때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의 철학을 계승하고 지지세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 또 노무현 대통령 지지세력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나 ”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의식한 듯, “인기나 대세론으로 판을 보지 말아 달라”며 “정치공학으로 보지 말아야 하며, 이 시점에 어떤 대통령이 필요한지 직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다”며 “당 내에도 여러분이 있는데 안철수 원장 이야기만 하면 답답하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안 원장이 정권교체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본인의 선택에 달렸고 민주당이 안 원장에 대한 흠집내기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고문은 “민주당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표출이 됐다”며 여운을 남겼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노인건강타운에서 배식봉사활동을 벌인데 이어 오후에는 양동시장과 문화의 전당 건설현장 일대 등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으며, 4일에는 목포지역을 방문해 DJ 생가와 산정농공단지 등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