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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전망치 하향…지나치게 낙관적"

우리투자證 "실적 성장성·컨센서스 데이터 양호한 업종 주목"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7.03 1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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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실적 성장과 컨센서스 데이터가 안정적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양호한 기업을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컨센서스 하향 업종 '조정' 예상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실적 하향조정으로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하반기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조승빈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최근 컨센서스가 하향조정 되면서 전분기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의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높아지면서 실적 증가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또한 2분기 순이익 하향조정 폭이 컸던 업종들의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은 모두 2분기 컨센서스 변화율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실적시즌이 시작되면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조정 된 업종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조정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현재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로 두 지표 모두 최근 5년 평균의 -1 표준편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과거 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애널리스트들도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하반기 실적 하향조정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동차·반도체·철강금속 강화 전망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1년간 팩터 분석 결과에 따라 컨센서스 데이터 변화와 실적성장이 가장 양호한 자동차, 반도체, 철강금속이 양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 이후 매크로 환경 악화로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됐고, 컨센서스 하향조정도 지속됐다"며 "이로 인해 실적 전망이 견조한 기업들의 주가 차별화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컨센서스 데이터가 안정적인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자동차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컨센서스 데이터도 상향조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역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되고 있으며, 철강금속의 경우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최근 컨센서스 데이터가 상향조정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컨센서스 데이터가 회복되고 있는 기계, 제약 업종 등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실적 저점 통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