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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전 의원 검찰 출석

침통한 표정으로 모습 드러내 "가슴이 아프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03 1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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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은 이 전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인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6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침통한 표정으로 이곳에 등장한 이 전 의원은 잠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짧게 답한 뒤 "모든 것을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권 실세로 불려온 이 전 의원이지만 검찰은 원칙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현재 국회의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면담 없이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검사와 수사관 등 모두 4명이 이 전 의원을 조사할 예정이고, 조사 장소는 대검 1123호 조사실이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의원이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오늘 한 번으로 모든 조사를 마칠 계획이고,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