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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부진에도 부양 기대감에 낙폭 줄여

유로존 실업률 '사상 최고'…제조업 지수 50 하회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7.03 08: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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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기 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 기대감 확대로 낙폭을 만회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0포인트(0.07%) 떨어진 1만2871.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35포인트(0.25%) 오른 1365.5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8포인트(0.55%) 상승한 2951.23을 각각 기록했다.

애플이 중국 프로뷰 측과의 상표권 합의 소식에 1%대 상승했고 델은 퀘스트 소프트웨어 인수 소식에 1%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1.45%), 유틸리티(0.71%), 필수소비재(0.5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산업재(-0.81%), 소재(-0.43%), 에너지(-0.03%) 업종은 하락했다.

유로존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불거져 나왔다. 유로존 5월 실업률은 11.1로 재차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유럽 6월 PMI 제조업 지수는 45.1을 기록해 예상치 44.8을 상회하며 11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미국의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49.7을 기록,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선을 하회했다. ISM 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그러나 부진한 경기지표에 연준 등 각국 정책 당국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5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의 부의장을 역임했고 중앙은행 연구에 대한 최고 권위자인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3차 양적완화(QE3) 시행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제조업 경기 부진에 1%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1.21달러(1.4%) 내린 8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