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사이드컷] 서울광장서 붉은악마 함성 들을 수 있을까?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7.02 17:16: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20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3만여 전국 택시사업자가 모여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결의문에는 현재 택시업계가 승객 감소와 LPG 가격폭등, 지하철·버스의 편파적 지원 등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가 택시업계의 이러한 문제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사진은 시청을 마주보고 있는 서울플라자호텔 4층에서 내다본 컷입니다. 역시, 이날의 진풍경은 3만여 택시사업자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죠.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서울광장이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서울광장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붉은 악마 응원 장소로 부각되기도 했는데요. 아마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민들의 커뮤니케이션 장으로 이용된 듯합니다.

예전 서울광장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교통 혼잡과 정체로 몸살을 앓아오던 곳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광장 주변에 역사 문화자원들이 산재해 국가적 상징성 및 역사성을 지닌 만큼 서울 대표적인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광장을 꾸몄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광장의 상징성을 부각하면서, 국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현재, 서울광장의 절반 이상은 잔디광장인데요. 이곳은 주위서 식사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는가 하면, 잠시 쉬어가는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또, 연중으로는 문화행사가 열려 축제를 진행하는 사람이나, 거리를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한때, 서울광장은 이용이 자유롭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제로 운영하면서, 문화행사 외에 집회, 시위 등 이유로는 광장 이용을 제한했는데요.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서울광장 활용을 위해 서울시는 허가제를 신고제로 변경했고, 이에 따라 각종 행사 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는 7월27일이면, 영국 런던에서 2012 올림픽이 열립니다. 다시 한 번 서울광장에서 국민 모두가 하나 돼 외치는 ‘대한민국’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