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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일수록 낮은 장애인고용률 ‘심각’

고용부, 장애인고용 저조기업 1994개소 명단 공표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7.02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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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민간 기업의 장애인의무고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2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1994개소의 기업명단’을 공표했다. 이번 명단공표의 대상은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중 장애인의무고용률이 1.3% 미만인 기업이다.

정부는 취약계층에 속하는 장애인의 고용확대를 위해 올해 장애인의무고용률을 2.5%로 상향했으며, 오는 2014년에는 2.7%로 더 상향할 방침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서 공표한 명단에서는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 민간기업 1만1873개소 중 6016개소가 장애인고용의무률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68개 기업은 장애인의무고용률이 1.3%였으며,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은 곳도 1456개소였다.

한편,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의 평균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00명 미만 기업은 2.42%, 300명 미만 기업은 2.63%, 500명 미만 기업은 2.3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1000명 이상 기업과 30대 기업집단이 각각 1.78%, 1.8%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은 “기업들이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분야에 자발적인 고용을 보여줘야 한다”며 “최근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 기업들이 다양한 업종으로 분산되며, 이번 명단에 공표된 기업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