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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입법·사법·행정 3부 긴밀하게 협력해야"

"19대 국회의 역할과 책임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 해"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02 14: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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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일 19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 19대 국회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라임경제] 법정 개원일보다 한 달 가량 늦긴 했지만 2일 드디어 19대 국회가 개원했다. 국회 본회의장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직접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19대 국회 개원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 국회는 1948년 제헌헌법을 제정해 건국의 초석을 놓인 이래 끊임없이 국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온 대한민국 민의의 정당"이라면서 "제19대 국회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18대 국회가 정부의 국정 수행에 협력한데 감사하고, 19대 국회에서도 정부와의 협력적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정을 함께 이끌어 가는 입법, 사법, 행정의 3부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되, 국익을 위해 대승적인 관점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국회의원들을 향해 경제 정책의 기조를 설명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 위기에서 보듯이 재정은 국가경제의  최후 보루"라면서 "우리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국가재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 배양과 민생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히 정부지출을 집중하겠다.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서민경제를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 대통령은 금년 국정의 최우선 과제를 '서민들 삶에 가장 중요한 일자리와 물가 문제"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일자리 40여만 개를 창출하고, 물가는 반드시 2%대로 안정시키겠다는 것. 또 국회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대대적으로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불법사채는 인권을 해치는 폭력적 범죄행위로 보고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과 더불어 우리 사회 모두가 노력해서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밝히고, "정부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과 '평화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을 만들고, 최근에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법'을 제정했음을 밝히면서 "녹색성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 정책목표이자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평화통일이다. 평화통일은 우리 세대의 역사적 사명이자, 이제 서울러 준비해야 할 단계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통일준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통일재원을 마련하는 일이라면서 국회의 깊은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오는 12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대해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갖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면서 "19대 국회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