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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일 하는 국회상' 함께 만들어 나가자"

"모든 정치인들 구체적 실천으로 국민 신뢰 다시 쌓아야"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7.02 14: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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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19대 국회 개원식에서 '일 하는 국회상'을 강조한 강창희 국회의장.
[프라임경제] 국회 개원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 2일 19대 국회가 드디어 개원했다. 일찌감치 국회의장으로 내정됐지만 개원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간 국회의장으로 불리지 못했던 강황식 국회의장은 감회가 새로운 눈치였다.

이날 강 의장은 개원식에 참석 개원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19대 국회의 개원을 맞이했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의 당선과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회의원 개개인이 품고 있는 큰 이상과 포부가 국리민복의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강 의장은 "현재 우리 정치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강 의장은 "더 이상의 변명과 구실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정치인들이 통렬하게 반성하게 해야 한다. 구체적인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발전과 민생안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다수당은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소수상은 비판적으로 협력하는 협력하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는 설명이다.

강 의장은 또 이날 "우리는 올해로 헌정 64주년을 맞이했다"면서 "우리 헌정사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도전의 역사이며 성공의 역사"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헌정사가 이룬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더 꽃피우고 후세에게 계승해야할 의무가 있다"면서 "대화와 타협, 신뢰가치가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존중받는 나라가 되고 우리 국민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강 의장은 19대 국회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할 모습에 대해 △첫째, 서민의 삶을 챙기고 나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국회가 준법의 전당이 되고 국회의원은 시민의 모범이 돼야 한다. △셋째, 국회가 국민 통합과 민족 통일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19대 국회의원들을 향해 "19대 국회, 4년의 임기는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공익복무의 시간"이라면서 "특권은 없고 헌신과 고뇌만 있는 '일 하는 국회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