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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김기범 사장, 10년만의 컴백 '첫 마디가…'

2일 사내방송서 친정 복귀 심경 드러내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7.02 1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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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DB대우증권(006800) 김기범 사장이 2일 취임기념 사내방송에서 10년 만에 친정에 돌아온 진한 소회를 밝혀 화제다. 김 사장은 “금융 명가(名家)의 자존심을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와 함께 “대우증권의 체취를 다시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운을 떼었다.

   
KDB대우증권 김기범 신임 CEO.
그는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KDB대우증권을 ‘향기’ 가득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국내에서 대우증권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IB로 성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비즈니스는 과거 브로커리지나 전통적인 IB에 국한하지 않고 PI, PE 등 비즈니스 영역의 다양화를 통해 KDB대우증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역량을 한층 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과거 대우증권 헝가리, 런던 지사장과 국제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해외파다. 글로벌 IB를 목표로 삼은 회사가 그를 선택한 것도 김 사장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 산 까닭이다.

김 사장은 “KDB대우증권의 해외진출 전략은 국내 IB의 개척자로서 선구자적인 길을 걸어온 KDB산업은행과 밀착된 시너지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범 신임 사장은 경복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와튼스쿨 MBA에서 수학했으며 1990년 대우증권 입사를 통해 업계에 입문했다. 헝가리와 런던 대우증권 사장을 지냈으며 국제사업본부장을 거친 그는 한불종합금융(현 메리츠종금) 대표이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