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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 초호화여객선 엘리베이터 수주…亞 최초

유럽여객선 시장진출 위한 기반 확보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7.02 13: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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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엘리베이터가 아시아 승강기기업 최초로 초호화 여객선용 엘리베이터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엘리베이터는 AIDA 크루즈라인(AIDA Cruise Line)이 미쯔비시중공업 나가사끼 조선소에 발주한 초호화 여객선 2척에 설치될 예정으로, 전망용 엘리베이터‧승객용 및 화물용을 포함해 총 66대이다. AIDA은 세계 1위 여객선 선주사인 미 카니발(Carnival)사의 자회사다.

12만5000톤에 달하는 이 초호화 여객선은 AIDA가 보유한 여객선 중 가장 큰 규모로 승객 3250명이 승선 가능하다.

초호화 여객선에 설치될 엘리베이터는 여객선이 상하좌우로 일정 각도 이상 기울어질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은 물론, 기울어짐으로 인해 엘리베이터 케이블이 꼬이는 것을 방지하는 케이블 고정장치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한 특수기능이 적용돼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1986년 선박용 엘리베이터를 첫 수주한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영업활동으로 현재는 선박용 엘리베이터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약 40%, 매출액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한상호 대표는 “이번 수주로 초호화 여객선에 설치되는 최고급 엘리베이터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은 물론, 현대엘리베이터가 초고속 승강기뿐만 아니라 특수승강기 제작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여객선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